방탄소년단 RM 다녀간 대구미술관 《웰컴 홈: 향연饗宴》 관심 뜨거워
방탄소년단 RM 다녀간 대구미술관 《웰컴 홈: 향연饗宴》 관심 뜨거워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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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막 한달 만, 2만 여명 관람객 방문
RM 오마주 인증샷 찍는 관람객들 진풍경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인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RM이 전시장을 찾은 인증샷이 SNS에 공개되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 개막 한 달 만에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 ‘웰컴 홈: 향연饗宴’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6월 29일부터 전시를 선보였다. 미술관 측은 전시 종료일인 오는 29일까지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대구미술관 인증샷, 유영국 '산' 시리즈 를 보고 있다(사진=BTS공식 트위터)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대구미술관 인증샷, 유영국 '산' 시리즈 를 보고 있다(사진=BTS공식 트위터)

이번 특별전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데에는 방탄소년단 RM의 방문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미술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를 더욱 관심 있게 관람하기도 했다. 전시 관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RM 오마주’는 전시 종료까지 진풍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M을 오마주한 인증샷을 찍은 어린이 관람객, RM과 비슷한 버킷햇을 쓰고 있다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RM을 오마주한 인증샷을 찍은 어린이 관람객, RM과 비슷한 버킷햇을 쓰고 있다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SNS에 RM 방문 소식이 올라간 다음 날부터 모자를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그 자체로도 남녀노소 관심을 가졌지만, RM 방문 이후 전시를 흥미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기증 작품의 가치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