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예술단체 ‘예시공 프로젝트’, 연극 <생일파티> 8월 첫 선
신진예술단체 ‘예시공 프로젝트’, 연극 <생일파티> 8월 첫 선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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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8.22 더줌아트센터
2020 ‘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작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현시대의 삶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매몰된 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7일 더줌아트센터에서 예시공 프로젝트(대표 보나 정)의 창작 연극 <생일파티>가 막을 올린다. 

▲연극 '생일파티' 연습실 현장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연극 '생일파티' 연습실 현장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작품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지역에 위치한 황량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죽음을 피한 등장인물들이 모여 저택 주인 리사의 생일파티를 하기로 하나, 누군지 모를 불청객이 계속 문을 두드리며 이들을 방해하는 내용이다. 죽음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부여잡고 있는 관계의 끈을 살펴보며 관객은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연극 '생일파티' 연습실 현장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연극 '생일파티' 연습실 현장 (사진=더줌아트센터 제공)

<생일파티>는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창작산실 대본공모’에 선정됐다. 2021년 1월에는 씨어터 송 낭독공연을 통해 더 발전된 대본으로 관객을 만났다. 무대화하는 과정에서 ‘공동창작 방식’으로 배우, 스태프 모두의 다양한 예술적 관점을 수용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선보인다. 예시공 프로젝트는 이 공연으로 ‘동시대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과 실험’을 창작의 근간으로 삼으며 한국 창작 연극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예시공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이 모여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2017년 뉴욕 브릭 씨어터 페스티벌에서 시작한 신진예술단체이다. 뉴욕의 오프-오프/오프 브로드웨이의 극장과 한국의 실험극장에서 연극, 무용, 시각예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요소들을 실험하며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 한 칸 거리 두기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휴일 없이 공연되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가격 전석 40,000원. (문의: 더줌아트센터 02-790-67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