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 50여일 앞두고 수상작 공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 50여일 앞두고 수상작 공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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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후변화, 정치적 메시지 내포 작품 주목
올해 축제, ‘다시_쓰다 Re:start’ 주제로 10월 1일 개막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올해 11회를 맞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가 축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2월 공모한 국제공모전 수상작 6점을 먼저 선보인다.

▲금상 수상작,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 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 2019) (사진=피알비즈 제공)
▲금상 수상작,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 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 2019) (사진=피알비즈 제공)

이번 공모 대상작은 없으며, 금상에는 미국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의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과 대만작가 쭈오 밍쑨(Ming-Shun Cho)의 ‘호모큘러스-LR(Homunculus-LR)’ 등 2점이 이름을 올렸다. 은상의 영예는 한국작가 주세균의 ‘트레이싱 드로잉 시리즈(Tracing Drawing Series #2021-1)’에, 동상은 미국작가 수잔 베이너(Susan Beiner)의 ‘취약함의 한계(Bounded Fragility)’에게 돌아갔다.

이외 KICB 레지던시상은 한국작가 오제성의 ‘다보각경도(Cabinet of curiosities)’, KICB 젊은작가상은 중국작가 장 카이(Zhang Kai)의 ‘브라유에 바치는 헌사(Tribute to Braille)’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국제 공모전에는 70개국 1,184명 작가 작품 2,503점이 접수됐다. 한국도자재단은 1차 온라인 이미지 심사,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76점의 입선작을 확정했다.

▲금상수상작, 쭈오 밍쑨(Ming-Shun Cho), 호모큘러스-LR(Homunculus-LR 2020)(사진=피알비즈 제공)
▲금상수상작, 쭈오 밍쑨(Ming-Shun Cho), 호모큘러스-LR(Homunculus-LR 2020)(사진=피알비즈 제공)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기후변화,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포하는 관점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상 수상작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Darien Arikoski-Johnson)의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은 도자기를 장식의 목적뿐만 아니라 소도구와 같은 방향으로 재해석한 측면이 감각적이라고 평했다.

공개된 수상작 6점을 비롯해 총 76점의 입선작은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선 입선작을 대륙별로 구성한 비엔날레 아카이브 공간을 마련한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중상 1점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1일 경기도자미술관(구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린다.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