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은 대금연주자, 광복절 맞아 디지털 싱글 ‘광화문의 봄’ 발표
한충은 대금연주자, 광복절 맞아 디지털 싱글 ‘광화문의 봄’ 발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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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에 담긴 호국선열 향한 마음
관공서 포함, 독립 관련된 곳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음악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온 대금 연주자 한충은이 광복절을 맞아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한충은은 올해 3‧1절에 이육사 시 ‘광야’로 대금 연주곡 ‘광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광화문의 봄’은 한충은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마음이 담겨있다.

▲'광화문의 봄' 디지털 싱클 자켓 (사진= 한충은 제공)
▲'광화문의 봄' 디지털 싱클 자켓 (사진= 한충은 제공)

‘광화문의 봄’은 과거 작곡가 김한년의 1인음악그룹 모나드(Monad)와 같이 작업해 피쳐링했던 동명의 곡을 대금과 소금 위주의 연주곡으로 재믹싱한 곡이다. 한충은은 이 곡을 관공서 포함해 독립에 관계된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금 연주자 한충은은 천년학, 아름다운시절 등 대종상음악상을 수상한 예술적인 영화들의 메인타이틀을 연주했고 박정현 <꿈에>, 전인권 <뒷동산의 저 소나무>, 이정 <그대는 모릅니다>, 이애란 <백세인생>등 가요계에서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을 들려준 인물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곡인 KT광고 송소희의 ‘아니라오’의 작곡을 맡았고, 서울 지하철 환승음악에서도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 러시아 소치올림픽 폐막식 등 국내외 큰 행사에서도 연주했다.

▲대금연주자 한충은
▲대금연주자 한충은

대나무 악기 하나로 다채로운 선율을 표현한 한충은은 바비 맥퍼린, 잉거 마리, 리얼그룹, 양방언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수차례 협연하며 음악의 장르와 국경을 초월하는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미국 재즈 거장 찰스로이드를 감동시켜 합동 공연제안을 받은 경험도 있다.

2013년 KBS국악대상 관악상과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한충은은 현재는 KBS 국악관현악단의 부수석으로 재직하며 전통음악, 현대국악은 물론 퓨전재즈, 뉴에이지와 대중음악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한충은은 “‘광화문의 봄’은 8월의 늦은 봄 ‘광복’을 의미한다”라며 “미워하지는 않더라도 꼭 기억은 해야 하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