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중심으로 바라본 전태일 기록,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 출간
이소선 중심으로 바라본 전태일 기록,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 출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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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서 펴내
분야별 인터뷰로 본 노동인권운동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언제나 청년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그 시대를 살아갔던 인물들의 기록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은 이소선 10주기를 맞아 노동구술기록집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을 펴냈다.

▲전태일 구술기록집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 (사진=전태일기념관 제공)
▲전태일 구술기록집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 (사진=전태일기념관 제공)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은 이소선을 중심으로 노조활동 및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함께한 분야별 인물 인터뷰를 기록함으로써 전태일과 이소선의 노동인권운동사를 재조명한 책이다.

‘전태일의 대학생 친구를 자처했던 장기표’, ‘전태일의 친구로 이소선과 평생을 함께했던 이승철, 최종인’, ‘전태일기념사업회 실무를 맡았던 박계현, 이형숙, 황만호’, ‘청계피복노조 여성조합원 이숙희, 유정숙, 이승숙, 정인숙’,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이끈 배은심, 장남수, 박래군’의 기록과 ‘전태일노동구술기록 사업을 이끈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의 번외 인터뷰’가 실렸다.

이번 기록집은 전태일에 관한 구술기록집 ‘친구들’ 편과 ‘가족’ 편에 이어 발간돼 전태일과 이소선의 뜨거운 삶을 통한 사상과 철학의 실천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현아 전태일기념관 팀장은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에 관한 자료는 많지만 그 내용이 부분적이거나 또는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찾기가 어려웠는데, 제3차에 걸친 ‘노동구술기록’을 통해 체계화된 사료를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이 작업을 시작으로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등 운동적 삶을 살았던 분들의 구술기록사업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소선의 기억과 기록』은 비매품으로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연구와 작품제작 목적에 한해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태일기념관(02-2273-090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