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신남방 4개국 대상 ‘문화동반자’ 비대면 연수
문체부, 신남방 4개국 대상 ‘문화동반자’ 비대면 연수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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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인도 문화예술 전문가 40명 대상
대상국 전문가 문화 역량 강화 및 한국과 인적 연계망 구축 목적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신남방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인도) 문화예술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문화동반자(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CPI)’ 비대면 연수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오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총 8주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올해는 국내 문화기관과 연계해 참여국이 원하는 분야에 맞춰 연수를 제공한다. ▲캄보디아는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진출을 목표로 영화 마케팅 전문가 양성 연수에, ▲라오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도서출판 역량 강화 연수에, ▲필리핀과 인도는 비대면 공연 제작과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역량 강화 연수에 참여한다. 이 중 ‘영화’ 관련 연수 과정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중점 연수 분야’로 지정해 8주 연수 이후 2주간의 비대면 실습을 추가로 진행한다.

2020년부터는 과정을 이수한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후속 지원도 이어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무용가 연수생들은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치료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비대면 공연 등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 산하의 정보통신센터 소속 연수생들은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상을 제작해 자국 교육 방송 등에 송출했으며, 올해는 이 영상을 시각장애인용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05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동반자’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산업 진흥 경험을 공유해 개발도상국 문화전문가·문화행정가들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 연계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이후 문화와 기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비대면 연수를 통해 참가국들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고 문화강국인 한국과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올해 10월부터는 개도국 현지 문화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문화행정가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