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우리놀이터’ 개관으로 전통놀이 보급 계획
문체부, ‘우리놀이터’ 개관으로 전통놀이 보급 계획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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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어린이박물관·경주엑스포대공원서 운영
차후 전국 확산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일상에서 전통놀이를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를 만들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우리놀이터-고양' 1층 (사진=문체부 제공)
▲'우리놀이터-고양' 1층 (사진=문체부 제공)

 ‘우리놀이터’는 공공이용시설 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문화공간이다. 17일 고양어린이박물관 ‘우리놀이터-고양’ 개관을 시작으로 9월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우리놀이터-경주’의 문을 연다. 앞으로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놀이터-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의 1층 관람객 쉼터와 카페테리아로 사용했던 공간을 전통놀이 체험공간으로, 2층 전시실 일부를 정보기술(IT) 융·복합형 전통놀이 공간인 팽이마당과 자유마당으로 탈바꿈해 조성했다. 

 ‘우리놀이터-경주’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1층 새마을 쉼터로 사용했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우리놀이마당’으로 꾸몄다. 8월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9월 중에 개관한다. 

▲'우리놀이터-경주' 우리놀이마당 (사진=문체부 제공)
▲'우리놀이터-경주' 우리놀이마당 (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와 공진원은 전통놀이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지난해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놀이 상품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14종이 개발되었고, 이를 교육시설과 문화시설에 보급한다.

전통놀이를 보급할 교육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전통놀이 수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8월 말에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시설도 8개소 내외로 모집한다.

한편 공진원과 제작업체는 카카오메이커스와 16일부터 30일까지 전통놀이 콘텐츠 7종[공기, 화가투(시조형/절기형), 쌍륙, 팽이, 산가지, 고누]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인 ‘우리놀이터-고양’과 ‘우리놀이터-경주’가 탄생했다”라며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