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4중주단 볼체콰르텟, 무더위 잊게 할 격정적 연주회 선보일 예정
현악4중주단 볼체콰르텟, 무더위 잊게 할 격정적 연주회 선보일 예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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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쇼스타코비치·베토벤 현악4중주 연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8월 25일 19시 30분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현악4중주단 볼체콰르텟이 더위를 식힐 강렬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의 전당이 2014년 2월부터 매달 수요일에 개최하는 프로그램 <아티스트 라운지>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2018년에 결성된 볼체콰르텟은 바이올린 이호준과 박동석, 비올라 조재현, 첼로 정다운으로 구성됐다. 팀명 '볼체(Vloce)'는 ‘Vivo(활기찬)’와 ‘Dolce(부드러움)’의 합성어로, 부드러운 감성으로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다.

▲공연을 선보일 볼체콰르텟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공연을 선보일 볼체콰르텟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첫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으로 무더운 더위에서 변덕스러운 소나기까지 담아낸 곡이다. 이어 선보일 ‘현악 4중주 제8번’은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드레스덴을 방문한 시기에 작곡됐다. 전쟁에 희생된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작곡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중세 장례 미사곡 ‘진노의 날’ 모티브를 인용하며 죽음의 세계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의 다이내믹한 곡인 베토벤 현악 4중주 제9번 “라주모프스키”가 연주될 예정이다. 현악 4중주 편성임에도 풍부하고 악기의 구성이 치밀하다. 악기 각각의 개성도 살아있어 시종일관 쾌활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곡 해설과 사연을 버무려 품격과 재미를 겸비한 ‘캐주얼 음악회’로 매회 매진을 기록해 왔다. 연주자의 해설로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는 ‘일상 속 음악회’다. 올해부터 90분으로 시간을 늘려 더욱 깊게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와 콜센터(02-580-1300),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