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유은채 대상 수상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유은채 대상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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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맞은 문체부 주최‧공진원 주관 공모전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한복’ 주제로 개최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리 민족 고유 복식인 한복에 자신의 서사를 담아 작품으로 선보인 공모전에서 아름다운 작품들이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1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수상자가 발표됐다. 대상은 유은채 씨(작품명 : 비의 서사) 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 '비의 서사' 유은채 (사진=공진원 제공)
▲대상 수상작 '비의 서사' 유은채 (사진=공진원 제공)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총 상금 3,900만원 규모로 수상자 10인을 선발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에게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을 수여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우리 옷, 한복’이라는 주제로 5년 미만 경력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143인의 디자이너가 작품을 출품했고, 1차 서류심사 2차 실물심사를 거쳐 총 10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의 서사’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유은채 수상자는 모진 비바람과 폭풍의 시련에 굴하지 않고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성취를 한복에 표현했다며 작품 취지를 밝혔다. 현대적인 감성과 한복의 파격적 조화를 시도하는 디자인으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느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최우수상 수상작 '끝자락' 김효진 (사진=공진원 제공)
▲최우수상 수상작 '끝자락' 김효진 (사진=공진원 제공)

‘끝자락’이라는 작품을 선보인 최우수상 수상자 김효진 씨는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김 디자이너가 영감을 얻은 민화는 분홍색 관복을 입고 나라의 중대사를 논의하러 궁궐에 들어서는 조선시대 관리들을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김 디자이너는 문체부와 공진원 한복진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복 창작활동 지원공간인 ‘한복마름방’ 교육과정 참여자로서 한복에 대한 관심과 배움이 수상까지 이어져 더욱 뜻 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우수상에는 김승희, 홍기진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신서연, 김한나, 임현서, 양지은, 황민영, 오세이 6인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복의 일상화 및 한복업계 판로개척을 위해 문체부와 공진원이 추진하고 있는 2021년 한복근무복 개발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수상작들은 코로나19 확산상황을 반영해 하반기 문화역서울284에서 시상식 및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