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롯데콘서트홀서 개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롯데콘서트홀서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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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 등 윤이상 작곡가 대표곡 연주
오스모 벤스케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협연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윤이상 작곡가의 곡이 롯데콘서트홀에 울려퍼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①, ②>을 선보인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왼쪽)와 포디엄에 서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오른쪽)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왼쪽)와 포디엄에 서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오른쪽)

윤이상 작곡가는 세계 음악사에 한국인의 족적을 남긴 중요한 작곡가로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음악을 넘나들었다. 서울시향은 정기공연과 현대음악 시리즈인 ‘아르스 노바’, 해외 순회공연, 교향악축제 등을 통해 윤이상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탐구해 왔다. 이번 정기공연 연주곡목에 포함된 윤이상의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1992)와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1992)은 작곡가 말년의 대표작이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게 될 ‘윤이상이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신라’는 작곡가가 ‘밤의 음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와의 협연으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이 연주된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윤이상의 마지막 협주곡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초연됐다. 

마지막 연주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작곡가 생전에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교향곡 중 하나다. 교향곡 6번 ‘전원’에서 여섯 개의 악장 구성을 선보이고 전통적인 화음 진행에서 벗어났던 베토벤은 교향곡 7번에서도 여러 ‘음악적 일탈’을 보여준다. 

이날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인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들은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녹음해 2022년 BIS 레이블(이하 비스)을 통해 음반과 디지털 형식으로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