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KBS 연기대상등 3관왕
이병헌 KBS 연기대상등 3관왕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1.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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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슬럼프서 구제해준 '아이리스'고마운 작품이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39)이 '2009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으로 3관왕에 올라 '아이리스'의 인기를 입증했다.

▲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병헌, '아이리스'는 연기력 슬럼프를 넘게 해줬다고 김태희는 전했다.

 이병헌은 수상후 인사말에서 "KBS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홀에 왔다"며 "데뷔 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선배님들의 수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도 저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나도 반드시 저 무대에 올라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하며 "다음 해에 KBS 신인상 받았고 이젠 이렇게 대상까지 받아 감회가 새롭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의 파트너로 열연해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30)는 눈물을 을리며 수상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희는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9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뒤 울며 흐느끼느라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했다.

 올해로 데뷔 8년차인 김태희는 그동안 한번도 연기로 상을 받은적이 없고 인기상만 받아오며 늘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연기력 시비가 따라다녔다.

 이날 김태희는 눈물을 흘리며 "우수연기상도 감사하다 아이리스는 제가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저를 구원해준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아이리스 김규태 양민호 감독님, 정태원 대표님, 멋진 남자 작가님들, 모든 스태프들 한 분 한 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완벽한 최승희가 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태희는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도 "너무나 멋졌던 파트너 이병헌 선배가 계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김승우 선배, 정준호 선배, 소연이, 소중한 인연 함께 현장에서 밤낮으로 고생한 우리팀, 제가 힘들 때 도와주신 팬클럽 모두 감사하다"며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