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전 고려대 교수 임명
[인사]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전 고려대 교수 임명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9.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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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022년 9월 1일까지, 전임 사장 잔여 1년 임기
방송현장 경험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유영대 국악방송 신임 사장
▲유영대 국악방송 신임 사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1일 자로 신임 국악방송 사장으로 유영대 전(前)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22년 9월 1일까지이다.

(재)국악방송은 전통문화예술 진흥 및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설립됐으며, 2019년 12월에는 국악방송티브이(TV)를 개국하여 국악인구의 저변 확대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영대 신임 사장은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지낸 국문학자로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추어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최근 케이팝(K-POP) 등을 통해 국악의 세계화, 산업화를 향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신임 사장이 그동안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사장의 임명에 대해 문화예술계의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국악방송 사장은 국악을 잘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방송이라는 특수성이 있기에 방송현장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사람이 가야하는 자리인데, 유 사장은 국악은 잘 알지만 방송현장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유 사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