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 최은영‧김상욱‧한강 작가 함께하는 인문학북콘서트
노원문화재단, 최은영‧김상욱‧한강 작가 함께하는 인문학북콘서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9.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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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시작해 3회 차로 구성
일상 가치 돌아보는 인문학 콘서트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선선해지고 있는 날씨를 마주하고 노원문화재단이 인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음악과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바쁜 일상에서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가치를 찾아보는 행사다.

6. 최은영작가 북토크  (좌 최은영, 우 오은교)
▲인문학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1회차, 최은영작가 북토크 (좌 최은영, 우 오은교) (사진=노원문화재단 제공)

노워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힐링 문화 콘텐츠 인문학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을 개최한다. 콘서트는 지난달 31일 1회 차를 열었고, 다음달에 2,3회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3회차로 구성된 인문학북콘서트는 그동안 용기가 없어 꺼내보지 못하고, 바쁜 시간 속에서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고만,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마주해야 할 우리들의 숨은 이야기를 꺼내보는 자리로 기획됐다. 인생 속에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여러 소재를 3명의 작가와 2명의 평론가 그리고 5팀의 아티스트가 함께 이야기해본다.

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의 첫 문을 열었던 ‘보편적인 청춘의 문장’에는 《밝은 밤》, 《쇼코의 미소》의 저자 최은영 작가와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재즈 음악을 연주하는 ‘집시재즈팩토리’가 자리를 채웠다.

2. 집시재즈팩토리
▲인문학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1회차, 집시재즈팩토리 공연 (사진=노원문화재단 제공)

1회차 콘서트 ‘보편적인 청춘의 문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취업난과 경쟁구조 속에서 마음의 여유마저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담담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소설 속 따뜻한 문장을 되짚어 보며 아픔이 일상이 돼버린 이 시대 청춘과 관객들이 공감하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콘서트는 집시 재즈 팩토리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연주된 곡은 ▲Aux Champs-Elysees(오 샹젤리제) ▲ Je ne veux pa travailler (일하기 싫어요) ▲La vie en rose (장미빛 인생) ▲Ces't magnifique (아름답죠?) 4곡이다. 곡의 제목은 우리네 삶을 단편적으로 은유하고 있어 선율 속에서 일상의 여러 부분을 상상해볼 수 있다. 토크 시간은 최은영 작가와 오은교 평론가의 대화로 진행됐다. 최은영 작가의 일상, 청춘을 돌아보는 대화를 통해 일상의 가치를 함께 나눠보고,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을 함께 즐긴다.

10월 5일 열리는 2회차 콘서트는 물리학자이자 교수인 김상욱 작가와 자연을 연주하는 지박&VRI 스트링 콰르텟이 ‘경계를 넘어:과학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준비됐다. 이어 12일 3회차에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저자 한강 작가와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오늘, 다시 마주한 우리의 이야기’로 인문학과 음악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8. 브로콜리너마저
▲인문학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1회차, 브로콜리너마저 공연 (사진=노원문화재단 제공)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노원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인문학 힐링 콘서트를 개최하게 돼 기쁘며, 코로나19 시기에 구민들이 북콘서트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소소한 행복을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수칙에 따라 객석이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