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개인전 《Milestone》, 성북구 아트노이드 178서
김기환 개인전 《Milestone》, 성북구 아트노이드 178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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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아트노이드178에서 김기환 작가의 개인전 《Milestone》이 개최된다. 90년대 중반 작업부터 근작에 이르는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작가가 선택한 다양한 매체들은 얼핏 무작위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매체의 운동성을 생각해보면 그 정합성이 보인다. 드로잉과 오일 페인팅, 시멘트와 먹물의 혼합재료는 개별 작품들 사이에 가벼움과 무거움, 유동성과 부동성 등 대립적인 물리 운동을 일으키며 전시를 역동적으로 만든다. 이러한 대립적 운동성은 전시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하나의 주제 의식, 예컨대 그간 ‘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을 살피려는 운동과도 만나 감상에 깊이를 더한다

▲김기환, 'IMAGE 1995-2', 1995 (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
▲김기환, 'IMAGE 1995-2', 1995 (사진=아트노이드178 제공)

김기환 작가는 “내 추상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과 느낌이다. 마음 가는 대로 그리지만 작가로서 느끼는 마음의 벽을 관객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 내가 그린 이미지를 통해 나뿐만이 아니라 보는 이도 서로 좋다는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트노이드178 김태은 디렉터는 “전시명 ‘Milestone’은 이 전시를 이정표 삼아 작가 김기환이 자신의 작업 여정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의 작업을 갈무리하고 이것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미이다. 이정표를 확인하는 이 자리가 작가 김기환에게 중요한 단계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 휴관일 없이 12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트노이드178(성북구 삼선교로6길 8-5(B1))은 ‘경계-감각-언어’의 관계를 탐구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