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9.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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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수) 7:30 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지난 3월 첫 듀오 무대에 이어, 오는 10월 모차르트 협주곡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주목받는 젊은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10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 9월 29일 경주문화예술의전당, 10월 2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도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 형제 ⓒStudio Bob (사진=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 형제 ⓒStudio Bob (사진=크레디아 제공)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인 임동민이 1위에, 동생 임동혁은 2위에 나란히 입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이들 형제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공동 3위) 하며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927년 쇼팽 콩쿠르가 시작된 이래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이자 최초의 형제 입상자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임동민은 비오티 국제 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임동혁은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고 이후, 부조니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에 잇따라 입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에 당당히 그 입지를 다져 나갔다.

임동혁은 유럽을 거점으로 독주 및 협연 무대를 비롯 실내악 무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워너 클래식 레이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및 오랜 시간 음악적 우정을 나누고 있는 피아니스트 여제 아르헤리치와의 듀오 연주를 담은 음반을 발매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는 10월, 두 천재 피아니스트가 선보일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이다. 임동민은 협주곡 12번을 연주하는데, 이 작품은 모차르트 자신의 화려한 연주력과 탁월한 작곡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동혁은 협주곡 20번을 연주하며,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최초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 이자, 모차르트가 작곡한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 단 두 개뿐인 단조 협주곡 중 하나로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라 불리고 있다.

이 밖에, 모차르트 오페라 <가짜 바보>와 <돈 조반니> 서곡이 각각 공연의 1부와 2부에 마에스트로 이병욱의 지휘로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ALL MOZART의 향연을 선보인다.

<임동민 & 임동혁 Meets 디토 오케스트라>는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9월 14일에 오픈될 예정이다. 티켓가 4만~12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