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밝히는 위로, 신봉철 개인전 《위로의 시선》
빛이 밝히는 위로, 신봉철 개인전 《위로의 시선》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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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잇 컬렉션, 9.18~10.16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오랫동안 빛과 유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신봉철의 개인전 《위로의 시선》이 개최된다. 서초구에 있는 더 그레잇 컬렉션에서 오는 1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조, 평면 조각을 아우르는 매체로 유리의 매체적 특징에 따른 빛의 직관성을 강조한다. 빛이 밝히는 위로의 감흥을 전달한다. 

▲신봉철, '유 윌 네버 워크 어론' (사진=더 그레잇 컬렉션 제공)
▲신봉철, '유 윌 네버 워크 어론' (사진=더 그레잇 컬렉션 제공)

 
작가는 유리, 빛, 공간에 따른 질감과 물성을 십분 활용했다. 큐브 및 스트라이프 설치 시리즈는 각 유리 사이에 섬세히 조성된 색채의 막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캔버스 위에 유리를 부조해 그림자를 작품으로 드러내는 평면작품도 있다. 그 외에도 부서진 유리 조각을 이용해 문학적 메시지를 담은 대표작품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빛의 근원을 추구하며 궁극의 아름다움이 드러내는 가치를 환기한다.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이 이를 통해 발견하는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타진해보고자 했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신봉철은 유리를 매체 및 작품 언어로 사용하며 ‘빛의 예술’을 추구해왔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빛의 숨결》(2021, 갤러리 마르티나 카이저), 《신봉철 개인전》(2020,  갤러리 소네보, 몰디브, 2019) 《빛의 지도》(소더비 뮌헨, 2018), 《빛의 무게》(갤러리 타닛 뮌헨) 등이 있다. 그 외 대표 그룹전으로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2021, 청주시립미술관 예정),  《프리즘 판타지》(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8) 등 총 40여 개의 전시에 참여했다. 

더 그레잇 컬렉션은 ‘위대한 수집’이라는 의미로 컬렉션 곧, 사적인 수집을 위한 접근이 전시를 경험하고 읽는 방식에 어떠한 관점을 미치는지 타진해보는 기획전시 시리즈이다. 옛 신사장 여관이 있던 곳에 위치한 오래된 양옥 이층집 거실을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며 향후 공간적인 서사가 가능한 유휴공간들을 탐색해 나가며 다양한 창작가들이 교류하고, 소통을 도모하며, 협업을 모색하는 사랑방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