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구 사진가 개인전 《사람의 그때》, 시대의 초상 보여줘
강운구 사진가 개인전 《사람의 그때》, 시대의 초상 보여줘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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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9.11~12.26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사진가 강운구의 개인전 《사람의 그때》가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6일까지 개최된다. 

얼핏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강운구 작가의 초상 사진에서는 독창적인 아우라가 느껴진다. 촬영 현실에 순응하는 한편, 찍고자 하는 대상을 존중하며 찍은 사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피사체와 소통하며 인식한 인간적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강운구, '김기창 (충북 청주, 1984)' (사진=고은사진미술관 제공) ⓒ강운구
▲강운구, '김기창 (충북 청주, 1984)' (사진=고은사진미술관 제공) ⓒ강운구

강운구의 사진은 한 시대의 초상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현과 진실이 공존하는 그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1970~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가늠해볼 수 있기도 하다.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강운구 개인전은 작가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