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베를린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한국 전통문화 선보일 예정
“제3회 베를린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한국 전통문화 선보일 예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14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 16일‧21일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제3회 베를린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FKNM)이 열린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16일과 21일 양일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제3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발 음악감독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 원장은 “한국창작음악이란 수천 년에 걸쳐 축적되어온 한국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현대를 사는 한국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으로 재창조된 한국의 현대음악”이라고 정의한다. 

▲제3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사진='Koreanisches Kulturzentrum' 유튜브 채널 제공)
▲제3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사진='Koreanisches Kulturzentrum' 유튜브 채널 제공)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한국창작음악이 유럽 클래식계와 경쟁 및 협력을 통해 유럽음악계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0년 이후 국제박영희 작곡상, 신년음악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국창작음악을 현지에 소개해 오고 있다. 

16일 연주회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 K'Art 앙상블이 전통국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으로 한국의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21일 연주회는 앙상블 NUNC가 한국전통악기와 서양악기조화한 창작음악을 독일 현지인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16일 연주되는 곡들의 주제는 ‘삶’이다. 태어나고 사람과 관계하며 때로는 현실의 무게에 좌절도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고자 하는 희망 등을 전할 예정이다. 21일 연주되는 곡들의 주제는 ‘살아가는 과정’이다. 즉 사랑, 구도(求道), 과거와 현재의 공존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룬다. 

양일간의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은 한국 악기와 한국 음악의 세계와 소통하는 일반성 그리고 동시에 한국만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제3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사진='Koreanisches Kulturzentrum' 유튜브 채널 제공)
▲제3회 한국창작음악페스티벌 홍보 영상 캡처 화면 (사진='Koreanisches Kulturzentrum' 유튜브 채널 제공)

이번 페스티벌에는 작곡가 임준희, 류경화, 강상구, 송정, 최덕렬, 계성원, 이귀숙, 최우정, 김상욱, 원일, 김현섭, 전우림 등 12명 작곡가의 14개 한국창작음악작품이 소개된다. 그중 임준희 <파초우>, 원일 <엇농>, 강상구 <세한도>, 계성원 <다시>는 세계 초연작품이다. 

또한 한국과 독일에서 각각 활동하는 많은 연주자가 함께한다. 전통 국악기 연주자로는 ▲윤소현/박이슬/전우림(가야금), ▲천지윤/김용하(해금), ▲김영길(아쟁), ▲전우석/강인아(거문고), ▲변상엽/이주연(대금), ▲하윤주(정가), ▲함동우/박범태(타악), ▲박시현(피리), ▲김태형(생황), ▲김채원(철현금) 등이 참여한다.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강별(바이올린, 도이치 교향악단(DSO) 악장), ▲벤킴(피아니스트, ARD 콩쿠르 2006 우승), ▲이명은(바이올린, 함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이상윤(비올라, 함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부수석), ▲최하영( 첼로,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박한나(플롯, 북독일 오케스트라 로스톡 부수석), ▲이정욱(콘트라베이스, 2018/19시즌 드레스덴 필하모니 계약단원), ▲이기준(피아노) 등 클래식 연주자들도 함께 어우러져 최고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