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프르 국립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서 한국 풍속화 소개
싱가프르 국립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서 한국 풍속화 소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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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축제 기간 다양한 한국 문화 소개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중추절 축제 기간(9.15~10.3) 동안 싱가포르 국립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 한국 전통 풍속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단원 김홍도의 ‘씨름’, ‘무동’, ‘벼타작’과 기산 김준근의 ‘널뛰기’, ‘그네뛰기’ 등 총 12개 작품이 전시된다.

현지 관람객이 한국 전통 풍속화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로 선보인다. 한옥 모양의 미디어 패널을 설치해 그림 속 인물이 국악에 맞춰 춤추고 웃고 대화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한국 전통 풍속화 싱가포르 현지 전시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한국 전통 풍속화 싱가포르 현지 전시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지난 15일 저녁 중추절 축제 개막식에서는 소고춤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소고춤은 장단에 맞춰 작은 북을 두드리는 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농악’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 소고무 공연은 한국과 싱가포르 무용가들이 함께한 것으로, 한국의 추석과 싱가포르의 중추절을 더불어 축하하고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중추절 축제 기간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는 “다시 함께(Together Again)“라는 주제의 한국 관광 홍보 영상도 방영된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와 한국 항공사 승무원이 함께 한국의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해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양국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주요 관광 명소로 매년 중추절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측은 올해 축제의 주제를‘Blessing(기원)’으로 정했다며, 아름다운 등(燈)에 불을 밝혀 관람객 모두의 건강과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하려는 의미를 실었다고 밝혔다. 

최훈 대사는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한국의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풍속화 특별전시와 소고춤 공연을 보게 되어 참 반갑다”라는 소감과 함께 “중추절 축제가 밝힌 희망의 등불처럼 모두가 행복한 중추절을 보내길 소망하며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간 관광교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중추절 축제에 대한 상세 정보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홈페이지(www. gardensbythebay.com.s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