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 공연…“유신혜, 권혁진, 유우정, 유소향, 유미향 출연”
KBS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 공연…“유신혜, 권혁진, 유우정, 유소향, 유미향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9.2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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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현악 4중주 6번, 프랑크 피아노 5중주 연주
9.28 PM 8:00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올해 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의 마지막 연주회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 – 흔적>이라는 제목으로 KBS교향악단 유신혜(제1바이올린 부수석), 권혁진(제1바이올린 단원), 유우정(비올라 단원), 유소향(첼로 단원), 유미향(피아노 객원연주자)이 출연해 멘델스존 <현악 4중주 6번>과 프랑크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다. 

멘델스존과 프랑크의 곡은 모두 가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열망과 슬픔을 주제로 하고 있다. 멘델스존 <현악 4중주 6번>은 멘델스존의 소울메이트였던 누나의 죽음에서 비롯된 상실과 충격, 그리움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멘델스존이 작품 완성 두 달 후 누이와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 알려져 유명해진 곡이다. 프랑크의 <피아노 5중주>는 파리음악원 교수였던 작곡가가 남몰래 사랑했던 제자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좌절과 분노를 그린 작품이다.  

공연에 출연하는 유신혜 부수석은 “멘델스존과 프랑크의 작품 모두 사랑에 대한 주제와 낭만적 선율을 가지고 있어 지금과 같은 가을에 더 없이 잘 어울린다. 특히 관객들이 프랑크의 곡에서 주제가 전 악장에 걸쳐 어울려지는 것을 발견한다면 한껏 듣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많이 와서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KBS교향악단은 1월 <비엔나의 새아침>, 4월 <Spring & String>, 7월<바흐의 세 가지 선물>, 9월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 총 4회의 실내악 연주회를 기획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올해 네 번의 실내악 연주회를 통해 연주자와 관객이 가깝게 마주하여 작곡가의 의도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객과 가까이 하는 좋은 연주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의 이번 공연은 좌석 간 한 자리씩 사회적 거리를 두어 판매하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S석 3만원, R석 5만원이고,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