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신규 개인전 《이질과 대립》… 이질적인 재료들로 ‘융합 사물’ 구축
손신규 개인전 《이질과 대립》… 이질적인 재료들로 ‘융합 사물’ 구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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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딜라이트 갤러리, 10월 13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손신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이질과 대립》이 오는 10월 13일까지 용산구 아트딜라이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이질적인 재료들의 배타적 관계를 하나의 오브제에 집약시킨 ‘융합 사물’을 선보인다. 

▲손신규, '분절' 시리즈, 2020 (사진=아트딜라이트 갤러리 제공)
▲손신규, '분절' 시리즈, 2020 (사진=아트딜라이트 갤러리 제공)

손신규 작가는 서로 이질적인 재료를 하나의 오브제로 융합해 균형을 이룬 작업을 선보여 왔다. ‘융합 사물’은 주요 소재인 한옥 고재와 스테인리스 스틸, 포천석 및 유리의 각 고유성이 반영되도록 제작됐다. 자연 재료로 이루어진 전통 건축물 한옥에서 목재를 선택하고, 스테인리스 또는 유리의 인공미를 더했다. 대비되는 두 소재는 어느 것 하나 축소되지 않고 조형적 긴장감을 이룬다. 작가는 소재의 긴밀한 관계성을 건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전시 《이질과 대칭》을 통해 대립하는 물질들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