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1월 무대로…“유연석, 이상이, 오만석, 정문성, 이규형 출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11월 무대로…“유연석, 이상이, 오만석, 정문성, 이규형 출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9.2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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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3~22.2.20 광림아트센터 BBCH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공연 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11월 13일 개막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고 낮은 신분으로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명문가인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백작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똑똑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인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따뜻한 성품의 소아외과 의사 안정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연석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몬티’를 연기한다. 또한 SG워너비의 멤버이자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수많은 히트곡을 지닌 이석훈이 새로운 ‘몬티’로 합류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과 <헤드윅>에 연이어 출연하며 명실상부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고은성도 새로운 몬티 역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멤버로 반전의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대세로 떠오른 이상이가 또다시 ‘몬티’역을 맡았다. 

혼자서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이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서 공연의 재미와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하다.

초연과 재연 모두 ’다이스퀴스‘역을 맡아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노련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오만석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비틀쥬스>를 성공리에 마친 정성화가 새로운 다이스퀴스로 합류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성화는 특유의 단단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뮤지컬 <영웅>부터 <레미제라블>, <킹키부츠>, <그날들> 등 여러 작품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역할부터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허당 매력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문성은 사실 2007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데뷔한 무대 베테랑이다. 드라마 <라이프>, <해치>, <방법> 등에서 매 작품 전혀 다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얼굴을 알린 그는 뮤지컬 <빨래>, <사의 찬미>, <헤드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지난 시즌 발군의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던 이규형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 <시라노> 등 특유의 존재감으로 무대를 섭렵한 그는 이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1인 9역이라는 점에 끌려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한 만큼 익살스러운 행동과 풍부한 표정으로 캐릭터 변주에 능한 이규형이기에 관객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주인공 몬티와 연인관계이지만 세속적인 욕망을 좇아 귀족과 결혼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은 뮤지컬 <아가사>, <박열>,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등에서 파워풀한 보컬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정화가 맡았다. 또 한 명의 시벨라 캐스팅에는 현재 뮤지컬 <헤드윅>에서 ‘이츠학’ 역으로 활약 중인 유리아가 함께 한다. 뮤지컬 <비틀쥬스>, <작은 아씨들>, <리지>, <레드북> 등 쉼 없이 달려온 그가 선택한 이번 역할은 자신의 사랑과 욕망에 솔직한 ‘시벨라’이다. 

또 한 명의 다이스퀴스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하는 약혼녀가 된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화려한 가창력을 가진 김아선이 다시 한번 맡았다. 그는 자신의 가문 사람들을 죽인 몬티 나바로를 사랑하게 되는 지고지순한 캐릭터이다. 김아선은 지난 공연에 참여하여 우아한 모습에 엉뚱 발랄한 피비의 사랑스러움을 돋보이게 했다. 몬티, 시벨라와는 삼각관계를 이루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낼 예정이다.

어느 날 몬티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 재연에 이어 김현진이 함께한다. 또, 장예원, 윤지인, 노지연,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노현창, 김하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앙상블로 함께하여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을 ‘멀티롤’로 연기하며 장면 곳곳에서 강력한 웃음을 유발할 것이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미국에서 2012년 초연된 이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비롯하여 총 16개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초연되었으며, 같은 해 아시아컬처어워드 작품상과 남자주연상,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조연상과 무대예술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공연기간    2021년 11월 13일(토) – 2022년 2월 20일(일)
공연장소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시간    화,목,금 오후7시30분 / 수 오후3시, 7시30분 / 주말 및 공휴일 오후2시, 6시30분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 시: 화,목,금 오후7시/ 수 오후2시, 7시/ 주말 오후2시, 6시30분)
티켓가격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3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창 작 진
대본, 가사 Robert L. Freedman | 음악/가사 Steven Lutvak | 원작 Israel Rank : The
Autobiography of a Criminal l 연출 김동연 | 음악감독 양주인 | 안무 송희진 | 번역 김수빈
출 연 진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 이정화, 유리아, 김아선
김현진, 장예원, 윤지인, 노지연,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노현창, 김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