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 별세
[부고]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 별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9.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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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인정
전문예인으로서 진도상례풍속 민속극 연구 중요한 가치 이어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고(故) 강준섭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고(故) 강준섭 보유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姜俊燮, 1933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24일 오후 7시경에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고(故) 강준섭 보유자가 이어온 ‘진도다시래기’는 진도 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일 경우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례놀이다. 상례풍속과 민속극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강준섭 보유자는 1933년 5월 30일 무업(巫業)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예인으로서의 환경에서 자랐다. 소리를 배우고 유랑극단 활동을 통해 전문예인으로서 활동하다 다시래기 복원을 위해 고향 진도로 귀향한 이후 진도다시래기의 보존을 위해 노력했다.

1985년 진도다시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고(故) 조담환(1934~1996)과 함께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보유자가 됐고, 이후 다시래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아들 강민수도 진도다시래기 연희자로 활동하다, 2011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부친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빈소는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대로 7143-10 진도군 산림조합추모관에 마련됐으며, 발인일은 오늘(27일) 오전 10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애선 전승교육사와 2녀 1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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