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갤러리 됐다
서울시의회, 갤러리 됐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10.01.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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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수영선수 훈련기금 마련 자선전시 ‘꽃과 희망'

서울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낮선 권위를 버리고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시의회(의장 김기성)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하는 동시에 시각장애 어린이 수영선수들의 훈련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전시회를 준비, 지난해 12월 23일 부터 오는 7일까지 2주에 걸쳐 장애인 화가 데미 김(여, 50)의 ‘꽃과 희망展’을 연다.

▲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이 수익금 후원대상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은 살아있는 꽃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했으며, 특히 장애를 극복한 열정과 의지를 캔버스에 담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의회로 거듭나 사회 전체를 살찌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전시회 기간 중 많은 시민들이 시의회를 열린 마음으로 방문해 따뜻한 연말연시와 새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에서는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등 좋은 취지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에 전시장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 첫날인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전시 개막 행사에는 김기성 의장, 이용선 사무처장, 작가 데미 김, 시민 등과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훈련기금을 받게 되는 시각장애 수영선수 아동들이 참석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