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신보·네이버 손 맞잡고 문화산업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문체부, 신보·네이버 손 맞잡고 문화산업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9.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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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맞춤형 정책보증 확대해 경쟁력 높인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코로나 위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화산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목),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 네이버(주)(대표이사 한성숙, 이하 네이버)와 문화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문체부-신용보증기금-네이버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문체부-신용보증기금-네이버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

문체부와 신보는 앞으로 이번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3년간 1조 원 규모의 ‘문화산업 정책보증’을 신설, 운용해 코로나 위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화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은다. 네이버는 정책보증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꾸준히 양적으로 성장해 2019년 기준 매출액 약 127조 원을 달성했으나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업체 수가 전체 업체 수의 88.7%를 차지한다. 매출액이 작은 중소기업은 담보력과 신용도 중심의 기존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산업 정책보증’은 문화산업 맞춤형 보증으로서 영화·방송·애니메이션·음악·공연·게임·만화·캐릭터·출판·광고·지식정보 및 콘텐츠솔루션의 11개 분야와 관련된 제작 및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보증 대상을 심사할 때 신용등급 등 기업의 재무 능력을 중심으로 심사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산업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문화상품의 제작과 사업화 역량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은 탁월하나 매출액이나 자기자본 비율 등이 낮아 보증서를 받기 어려웠던 문화산업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산업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문화산업 기업이 금융지원 혜택을 더욱 좋은 조건으로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