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유진규, 50년 기념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공연
마임이스트 유진규, 50년 기념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0.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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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PM 2:00, 7: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마임이스트 유진규의 50년 마임인생을 톺아보는<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가 오는 10월 대전예술의전당의 기획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1972년 국내 최초의 연극전용극장 에저또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의 창작 마임 드라마 ‘첫 야행 - 억울한 도둑’을 선보인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는 오직 마임 배우로서의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마임이스트 유진규 ‘신칼’ 공연 모습 ⓒ장성하
▲마임이스트 유진규 ‘신칼’ 공연 모습 ⓒ장성하

9일 2시와 7시 각 공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 진행된다. 첫 공연은 ‘빈손’으로 이는 한국적 마임의 대표작이자 세계에 한국 마임의 독보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알린 작품으로 극찬을 받아온 명실상부 유진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그간 그가 공연해 온 작품 중 주요 레퍼토리를 모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레퍼토리 모음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이다. 1972년 ‘첫야행’으로 소개된 팬터마임 ‘억울한도둑’부터 1998년 작품 ‘빈손’ 중 귀신을 쳐내는 무구인 신칼을 소재로 한 ‘신칼’, 2021년 팬데믹 시대의 코로나블루를 그린 작품 ‘모든사람은아프다’ 등 시대별 유진규 작품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빈손’에는 일본 SCOT 극단 배우 변유정, 프로젝트 풍물패 빈손굿(윤매고동, 이필천, 오선주, 최미선),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에는 동편제 판소리꾼 배일동, 즉흥연주가 이한주,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 사회자 박지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해 더욱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대전은 1973년, 내가 마임의 꿈을 꾸기 시작할 때 군대 생활을 한 곳이다. 그리고 49년이 지난 오늘 마임 인생 50년 유진규로 돌아왔다. 곧 무대로 찾아뵙겠다”라며 마임인생 50년 차를 맞아 기획된 특별한 공연을 통해 대전 관객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에 앞선 소회를 밝혔다. 

공연은 오는 9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