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사업, 전남도립미술관 최종 선정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사업, 전남도립미술관 최종 선정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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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기반 활동하는 강운‧박치호 작가
각각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및 박선영 미술비평가와 매칭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공모에 전남도립미술관이 최종 선정됐다. 2021년 지역미술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전국 공립미술관 소재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와 분야별 맞춤형 전문가 매칭을 통해 지역 미술계 활성화와 작가의 작업역량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국현 매칭사업 현장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국현 매칭사업 현장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총 5개의 기관이 선정된 이 사업에서 전남도립미술관이 추천한 지역작가로는 ‘강운’과 ‘박치호’가 최종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정한 추천작가 적합성 및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기준을 따랐으며, 인터뷰 및 연구‧포트폴리오 자료 등을 종합해 선별한 결과다. 

이에 지난 8월 전남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문화교류연구소 인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역 작가 2인(강운, 박치호)의 전문가 매칭 워크숍을 진행했다.

작가들의 작품 프레젠테이션 이후 전문가들의 비평과 향후 발전 방향 등 매칭 사업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결과에 따라 전문가와의 미팅이 진행되었고, ‘강운’ 작가는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과 ‘박치호’ 작가는 ‘박선영’ 미술비평가와 매칭이 성사됐다. 

▲강운, '익명의 땅3', 1992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강운, '익명의 땅3', 1992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매칭 사업에 선정된 두 작가는 모두 전남 출신이다. ‘박치호’ 작가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나왔다. 이후 추계예술대 동양학과에 진학해 미술을 전공하고, 졸업 후 다시 여수로 내려와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인간’을 주제로 회화적 실험과 예술적 사고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든다. 지역작가들과 현대미술에 관한 고민을 나누며 지역에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알리는 미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강운’ 작가는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광주예총 광주예술문화상에서 신인상을 받고,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사람들은 ‘순수자연과 인간의 생명 에너지를 담는 작가’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연과 인간을 생명력 있게 담아내는 작품을 주로 만들어오고 있다.  

▲박치호, '시간,공간 그리고 인간', 2013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박치호, '시간,공간 그리고 인간', 2013 (사진=전남도립미술관 제공)

향후 사업 진행 과정과 결과에 따라 11월엔 학술제가 개최되며, 연구 결과에 따른 자료집도 발간될 예정이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관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미술 전문가들과의 교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소통 기회 등을 제공하여 지역작가의 작품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