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종로한복축제 개막, ‘한복의 모든 것’ 담아
2021 종로한복축제 개막, ‘한복의 모든 것’ 담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11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9일부터 24일까지, 비대면 축제
한복패션쇼 영상, 한복길프로젝트 등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우리나라 고유 복식 한복의 미학을 알리는 종로구 대표 브랜드축제 <종로한복축제>가 문을 열었다. 지난 9일 시작돼 오는 24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2019  종로한복축제
▲2019 종로한복축제 (사진=종로구청 제공)

종로구는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우리소리와 우리춤, 우리놀이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 육성과 민족 고유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한(韓)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을 전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려 지난 2016년부터 ‘한복축제’를 열었다.

매해, 광화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 종로구 주요 명소에서 한복축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을 주 무대로 삼았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복패션쇼 “한복, 종로와의 어울림(비대면) ▲종로한복길 프로젝트 ”입고 싶은 한복, 걷기 좋은 종로“(대면·비대면) ▲종로한복뽐내기 대회(비대면) 등이다.

비대면 프로그램 ‘한복패션쇼’는 종로의 과거, 현재를 상징하는 여러 장소에서 출발한 모델들이 경희궁으로 집결하는 과정을 총 6편의 영상에 담아냈다. 전통타악공연과 한복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흥겨운 자리를 만든다.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운영되는 종로한복길 프로젝트는 서순라·원서동길, 부암·청운·서촌길, 북촌·삼청동길 등 한복을 입고 걷기 좋은 관내 곳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길마다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 그리고 일상” 테마의 서순라·원서동길에선 갤러리소연에서 열리는 업사이클링 한복작품 전시와 고희동미술관의 공예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무계원에서 인왕산 자락길을 넘어 상촌재까지 연결되는 부암·청운·서촌길은 “자연과 재생”이라는 주제 하에 무계원에서 화혜장(가죽꽃신) 전시 등을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테마를 갖고 있는 북촌·삼청동길은 광화문에서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정독도서관, 북촌전시실, 서울공예박물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 구간에선 북촌마을안내소 내 북촌전시실과 백인제가옥에서 각각 사진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 종로한복축제 (사진=종로구청 제공)

이밖에도 관내 곳곳에서 한복축제와 연계한 각종 사업, 전시, 공모전, 강연 등이 이어진다.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사랑채에서 비대면 교양 수업을 듣는 ‘종로한옥살롱’ 프로그램, 추억이 담신 한복 사진을 뽐내는 ‘종로한복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종로 도시갤러리 내 ‘한복 업사이클링 및 아트한복 전시회’ 등이다.

축제 일정 및 프로그램 세부 내용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한복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축제 사무국(02-6263-118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종로한복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한복의 일상화에 힘을 보태고자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라면서 “우리 옷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관내 곳곳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각종 프로그램들로 알차게 구성한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한복문화의 정수를 만나보길 추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