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서울남산국악당서 개막
한국국악협회,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서울남산국악당서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0.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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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백제 무령왕 서울 나들이’ 주제…백제 중고제 문화 역사 알려
오는 14일 공주문예회관서 ‘과거人, 현재人, 미래人’ 무대 펼쳐져
국악방송 통해 비대면 무료 관람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코로나19 지속에 각종 국악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40회를 맞은 ‘대한민국국악제’가 막을 올렸다.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임웅수)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일 서울남산국악당 해태홀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개막식 ⓒ서울문화투데이 DB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개막식 ⓒ서울문화투데이 DB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는 지난 9일 서울남산국악당 ‘백제 무령왕 서울 나들이’를 주제로 백제 중고제 문화의 역사를 알렸으며,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10시 굿마당에서 펼쳐진 박경애의 ‘시화연풍’에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김현경의 사회로 1부가 펼쳐졌다. 발림무용단 ‘역사의 맥을 이어서’, 정인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6호 경기고깔소고춤’, 예림예술단 ‘둥덩애타령’, 강원도지회 ‘강원의 신명’, 온새미로 ‘新 비나리, 온새미로’, 최영인(고수 안태원) ‘흥보가 中 흥보가 비는 대목’, 이담농악보존회 ‘이담농악’ 등 명인, 명창들의 공연과 함께 국악의 묘미를 만끽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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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개막식 중 임웅수 이사장의 축사 모습 ⓒ서울문화투데이 DB

2부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가 열렸다. 한국국악협회 임웅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운 상황 가운데 국악협회가 어느덧 60, 환갑이 됐다. 국악협회의 60년을 이룬 작은 조각들의 역사가 하나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라며 국악협회의 60주년과 대한민국국악제 40회를 맞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무령왕 서울 나들이’라는 주제로 찬란한 백제 고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백제 음악의 깊은 이해와 어울림으로 시민들의 삶에 위로와 격려를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국악 발전을 위해 연이어 대한민국국악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신 양승조 도지사님과 김정섭 공주시장님, 그리고 공주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공주시의 김정섭 시장은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를 우리 공주시가 주최하며 함께하게 됐다. 오는 14일 공주에서의 행사에 앞서, 먼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라며 “공주시는 국악의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여러 사업(운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이다. 이번 국악제를 계기로 공주시가 국악도시의 위상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개막식 중 김정섭 공주시장의 축사 모습 ⓒ서울문화투데이 DB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 개막식 중 김정섭 공주시장의 축사 모습 ⓒ서울문화투데이 DB

이어진 축사에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한국국악협회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세종대왕을 떠올리면 한글 창제를 첫손에 꼽지만, 세종대왕께서는 국가의 음악을 정비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조선시대 지도자들은 백성과 더불어 평화를 이룩하고 풍요를 함께 누리자라는 것을 국가 통치 이념으로 삼았고, 그것을 음악에 담아서 실록에도 수록을 해놨다”라며 “음악은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국악 협회가 이같이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이끌어가는 데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후원을 한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은 축사를 통해“국악이 주목받기 전부터 한국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김정섭 시장이 염원하는 것처럼, 국립국악원 분원이 공주에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주야말로 우리 중원 지역 전체를 잘 진행시키고 육성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터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이어지는 2부에서는 최선무용단 ‘미마지 탈, 백제의 향연’(무령왕 퍼포먼스), 박성환(고수 추지훈) ‘중고제판소리 단가-젊어청춘, 차령고개’, 권영심무용단 ‘화선무’, 가람예술단 ‘혜성가, 신라고도가’, 서울지회 ‘경기민요’, 김묘선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 ‘국악 서곡-간절, 어쨌든 토끼’, 동서국악관현악단 ‘신내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 ‘백제 무령왕 서울 나들이’에 이어 14일에는 공주문예회관에서 ‘과거人, 현재人, 미래人’을 주제로 생명의 몸짓과 역사의 소리를 담은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악의 정수를 담은 ‘제40회 대한민국국악제’는 비대면으로 국악방송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1981년 제1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40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국악제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 축제로써 국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의 분위기를 만들어 매년 축제의 장을 열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국악 행사가 취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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