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한운성·정정엽 작가 작품 34점 기증받아
수원시립미술관, 한운성·정정엽 작가 작품 34점 기증받아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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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엽 관장, “기증된 소장품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한운성, 정정엽 작가의 작품 34점이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 미술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총 229점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연내 정기 소장품 수집도 진행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정엽, '축제-마당', 2017, 한운성, '매듭', 1987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왼쪽부터) 정정엽, '축제-마당', 2017, 한운성, '매듭', 1987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인 한운성은 국내 미술 분야 최초로 미국 국무성 장학생인 풀브라이트로 선발된 서양화가이자 판화가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표작 25점을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기증작은 <지혜가 느린 그림자>(1977), <매듭>(1987), <과일채집>(2002> 등 25점에 이른다. 미술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한운성 작가의 40년 화력의 시기별 대표작을 소장하게 되었다.

정정엽은 여성의 삶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는 여성주의 미술 운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번에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은 <거울>(2016~2018) 연작 9점이다. 작가가 수집한 거울에 그려 넣은 이미지 및 거울이라는 속성을 통해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정정엽 작가는 “여성주의라는 뚜렷한 전시와 소장품 지향점을 가진 수원시립미술관의 방향성에 공감해 기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기증된 소장품은 지속해서 보존과 관리, 연구를 통해 추후 전시와 교육 등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