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선 작가, 일상 테마 수필집 『날마다 소풍』 출간…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시작
모지선 작가, 일상 테마 수필집 『날마다 소풍』 출간…텀블벅 크라우드펀딩 시작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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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화가 엄마와 50대 IT 전문가 딸이 함께 만든 책
펀딩 참여시 작품 엽서 등 다양한 아트 상품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모지선 작가가 화가의 평범한 일상을 테마로 그림과 글이 있는 수필집 『날마다 소풍』을 출간하고, 지난 11일부터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70대의 화가 엄마와 50대의 IT 전문가 딸이 함께 만든 책이다.

▲모지선 작가 『날마다 소풍』 책 표지 (사진=아티모모 제공)
▲모지선 작가 『날마다 소풍』 책 표지 (사진=아티모모 제공)

이번 펀딩에는 책과 함께 살 수 있는 아트 상품도 더해졌다. '작품엽서' 세트는 모지선 작가의 31회 개인전 《화가의 방》에 전시된 그림으로 구성됐다. 엽서는 총 8종으로 따뜻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예쁜 색감을 띄고 있다. 모 작가의 작품을 책상에 올려놓고 볼 수 있는 '데스크 달력'에는 14점의 그림이 담겨있다. 스카프도 특별제작됐다. 작품의 화려한 색감을 나타내는 시폰 소재의 정사각형 스카프로 목에 가볍게 두르기 좋은 사이즈로 준비했다. 

모 작가의 딸 한보경 씨는 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이를 모아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보경 씨는 어머니인 모 작가를 닮아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사진작가이자 기술 전문가로 IT 기업에 오랫동안 종사해왔다. 이번에 아티모모라는 출판사를 차려 편집, 디자인, 출판을 통해 그 꿈을 실현했다. 

아날로그 세대지만 딸만큼이나 디지털시대의 도래에 일찍 눈을 뜬 얼리어답터인 모 작가는 책에 들어가는 그림뿐만 아니라 책 디자인과도 교감하며 책에 열정을 불어넣었다.

▲크라우드펀딩 참여시 받을 수 있는 엽서 세트 (사진=아티모모 제공)
▲크라우드펀딩 참여시 받을 수 있는 엽서 세트 (사진=아티모모 제공)

모 작가는 『날마다 소풍』에 그림과 글, 음악은 예술이라는 하나의 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 평소 지론을 그대로 담아냈다. 양평의 한적한 전원으로 오래전 이주한 모 작가는 포털사이트 다음 '브런치' 코너에도 글을 올린다. 또 그간 지인들에게 보냈던 시와 수필을 모아 시집과 수필집을 낸 등단 작가이기도 하다.

성악을 좋아해 선생을 찾아가 노래를 배워 무대에서 소프라노로 노래를 부르기를 즐기며, 지인들을 자신의 집 뜰로 초대해 작은 음악회도 여러 차례 열었다. 그야말로 생활 속의 예술, 예술의 생활화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전인적 예술가다.

화가로서 음악적 선율을 화폭에 담은 수많은 작품과 크로키, 이를 디지털 회화로 전환한 작품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얍 하트만과 새를 주제로 네덜란드와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엔 양평 카포레에서 한 달간 초대전을 연다. 또한 우리나라의 순수예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예술가를 후원하는 K-Classic 공동 창립자로서 K-Classic 조직위원회 10주년 행사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펀딩은 텀블벅 사이트 (https://www.tumblbug.com/dailypicnic?_branch_match)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