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국무위원‧전국 11개 지자체 함께하는 ‘한복한 일상’
대통령‧국무위원‧전국 11개 지자체 함께하는 ‘한복한 일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12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 가을한복문화주간…오는 17일까지
황희 장관 제안에 이번 국무회의 한복 입고 진행돼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일상 속에서 좀 더 가깝게 한복을 즐길 수 있는 주간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한복진흥센터가 함께 여는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 행사다. 지난 11일 시작돼 오는 17일까지 개최된다. 전국 11개 지역인 충남 아산시, 전북 남원시, 전북 전주시, 전북 익산시, 전남 곡성군, 경북 상주시, 경북 경주시, 경남 진주시, 경남 밀양시, 부산시, 서울 종로구 등 지역이 문화 주간에 동참한다.

특히, 올해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에는 국무위원들이 함께 동참해 한복문화주간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한복문화주간인 12일에 열린 제 44회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은 자발적으로 한복을 입고 참석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봄 한복문화주간’에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문체부 황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21 한복문화주간 in 경주 - 해, 달, 바람 그리고 별을 품은 신라 천년의 옷 영상 캡처
▲2021 한복문화주간 in 경주 - 해, 달, 바람 그리고 별을 품은 신라 천년의 옷 영상 (제공=경주문화재단)

지난 4월 황 장관은 최근 신한류와 함께 한복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한복이 한국의 문화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문화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복 입기’를 제안한 바 있다. 황 장관은 “국무위원님들도 문화 홍보대사로서 정부 주요 행사에서 한복을 즐겨 입어주시기를 바란다”라며 “10월 ‘가을 한복문화주간’에는 국무위원 전체가 한복을 입고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복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업계를 비롯해 한복 일상화와 세계화를 염원하며 한국 복식문화를 현장에서 지켜온 한복계의 오랜 바람을 반영이 담겨 있는 의지가 빛을 발한 자리였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한복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온 행사다. 올해에는 봄, 가을에 걸쳐 2회 개최됐다. 한복문화주간 동안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준비됐다.

온‧오프라인 공간을 오가는 이번 한복문화주간은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핵심 세대인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춰, 일상 속에서 한복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중 확장 가상세계 플랫폼에서는 한복 의상 아이템을 착용하고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 열린다. 직접 찾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스캔들’ 등 유명 사극 드라마와 영화 안시성으로 대종상을 받은 이진희 감독이 공간 연출한 <한복정원> 전시다. 창덕궁 부용정의 사계를 본뜬 공간을 배경으로 비디오 아트와 함께 각 계절에 어울리는 영화·드라마 속 한복 의상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한복문화주간 유튜브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영상 캡쳐 (제공=한복진흥센터)
▲지난해 한복문화주간 유튜브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영상 캡쳐 (제공=공진원 한복진흥센터)

전국 11개 지자체에서는 지역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충북 아산시에서는 한복 의상 및 물품 전시, 판매 플리마켓을 개최하고 한복 연계 인문학 세미나를 진행한다. 전북 남원시에서는 토크콘서트 형태의 ‘한복 시청회’를 열고 한복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신라복을 재해석한 의상으로 패션쇼를 열고, 한복 전시를 통해 한복의 색과 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 다른 지역 지역 프로그램 일정 등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anbokwee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복문화주간 행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축제의 아름다움을 이어간다.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개최된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과 한복의 조화를 주제로 연출한 비대면 영상 패션쇼 형태로 진행되며, 현지 방송 채널을 통해 10월 중에 송출될 예정이다. 이외에 주 스웨덴 대사관, 주 영국 한국문화원, 프랑스 라로셸 세종학당 등 해외문화 거점 10곳에서는 한복 체험 키트 등을 통해 현지 한류 팬들에게 한복이 가진 매력을 알린다.

공진원 한복문화주간 담당자는 “한복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접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