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오한아 의원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관람
김소영·오한아 의원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관람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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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친화적인 행사로 진행해달라 당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한아(더불어민주당, 노원1), 김소영(민생당, 비례대표)의원이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를 관람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돼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오는 11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관련해 행사의 정체성, 운영조직의 문제, 예산 문제 등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오한아, 김소영 의원은 본 행사를 둘러보고 시민 친화적인 비엔날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립미술관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을 당부했다.

▲오한아, 김소영 의원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오한아, 김소영 의원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국내 유일의 국공립 미술관이 직접 개최하는 비엔날레로 미디어 광고, 시트콤, 대중 영화와 이미지 유통 플랫폼까지 오늘날 대중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참조해 영상, 설치, 사진, 회화, 드로잉, 사운드, 웹 기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도피주의(escapism)’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연결해 살펴본다. 현실 밖을 향한 상상력은 타자와 공감하는 통로를 만들고,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방식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이번 비엔날레를 맡은 융 마(Yung Ma) 예술 감독은 ‘도피주의’에 얽힌 부정적 함의를 걷어내고, 인식의 전환과 폭넓은 사회적 연대를 얘기하고자 했다. 

오한아 의원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디어 아트는 실험적이고 난해한 면이 있는 만큼 시민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영 의원은 이번 비엔날레가 예술가의 예술성과 시민의 대중성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매개자로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접점을 찾아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한아, 김소영 의원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서울에서 ‘미디어’라는 개념을 확장하며 2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온 국제적 비엔날레인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