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86] 홍천군 내촌면 큰골길 별장에서
[천호선의 포토 에세이 86] 홍천군 내촌면 큰골길 별장에서
  •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 승인 2021.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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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토포하우스에서의 ‘세여자’ 개인전에 연세대 산악회 후배들이 몇팀으로 나뉘어 방문해주어 고마웠는데, 그중에서 여성 후배 한명이 홍천군에 있는 별장까지 초대해 주었다.

▲홍천 내촌면 큰골길 별장 ⓒ천호선

9월 24일 저녁 8시쯤 7명이 모여서 바로 와인파티를 시작하였다. 아보카도, 무화과 등 특이한 과일이 들어있는 샐러드의 맛이 인상적이었으며, 전복, 문어 등 안주가 와인과 잘 어울리고, 산 이야기들이 즐거워 기대 이상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홍천 내촌면 큰골길 별장 ⓒ천호선

나의 잠자리로는 별장 한 채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새벽에 깨어나서 유리창을 거쳐 보이는 숲속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 잠들수가 없었다. 실내 가구와 작품들의 수준이 깔끔한 것도 도드라지고.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흥분되고 신나는 순간들을 즐겼다.

▲홍천 내촌면 큰골길 별장 ⓒ천호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러 별장들을 둘러보았는데 통나무로 만든 식탁과 의자, 응접 테이블 셋트를 1억원에 구입하였다는 말을 듣고 내심 깜짝 놀랐다.

▲홍천 내촌면 큰골길 별장 ⓒ천호선

가구 제작자는 서울미대 회화과를 나온 이정섭씨인데, 그는 20년전 에 홍천에 내려와서 ‘내촌목공소’를 만들었다. 여기에 목재전문가로서 ‘나무의시간’ 저자인 김민식씨를 고문으로 모시고 내촌면 큰골길 주변에 특이한 집들을 지었는데, 나를 초대한 여성 산악회 후배는 이러한 집들 몇채를 사서 갤러리 별장으로 만든 것이다.

▲홍천 내촌면 큰골길 별장 ⓒ천호선

우리들은 헤어지기 전에 인근 백우산 숲길을 2시간 정도 산책하고 다음에는 암벽등반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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