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연기 인생 50년 담긴 ‘자화상’ 무대 선봬
배우 윤석화, 연기 인생 50년 담긴 ‘자화상’ 무대 선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0.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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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1.21 소극장 산울림
대표작 ‘하나를 위한 이중주’,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감동 재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배우 윤석화가 연출, 구성, 출연으로 참여해 본인의 무대 위의 삶을 되돌아보고,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는다. 

▲윤석화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윤석화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윤석화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윤석화 아카이브 <자화상I>의 첫 번째 포문을 연다. <자화상>은 그동안 윤석화가 소극장 산울림에서 출연했던 연극 중 대표작을 선정하여, 명장면들을 엮어 재구성하는 형식의 작품이다. <윤석화 아카이브> 작업의 시작으로, 그는 자신의 첫 산울림 무대였던 ‘하나를 위한 이중주’, 임영웅 연출과의 첫 작업이었던 ‘목소리’, 그리고 장기 공연의 신화를 이끌어낸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택했다. 

이번 <자화상 I>에선 이러한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연기, 노래, 안무 등을 통해 자유롭게 재해석하며 풀어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윤석화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연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하나를 위한 이중주’에서는 스테파니를 치료하는 펠트만 박사 역으로 배우 김상중이 목소리를 맡아 특별 참여한다.  

‘윤석화 아카이브'는 아카이브 I – 소극장 산울림을 시작으로 하여, Ⅱ-예술의 전당 편(’덕혜옹주‘, ’명성황후‘, ’마스터클래스‘), Ⅲ-사라진 극장 편(’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위트‘)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윤석화 배우를 응원하는 동료 배우들(송일국, 유준상, 박정자, 손숙, 최정원, 박건형, 박상원, 유인촌, 김성녀, 배해선, 남경주, 양준모 등)이 ’일일 하우스 매니저‘로 참여해, 공연 시작 전 직접 프로그램북을 나눠주고 공연 시작을 알리는 안내멘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하나를 위한 이중주>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신의 아그네스> <명성황후> <덕혜옹주> <마스터 클래스> <나, 김수임> <위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