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보리 개인전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신작 41점 선봬
허보리 개인전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신작 41점 선봬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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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나우, 11.5~11.30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허보리 작가의 개인전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가 갤러리 나우에서 오는 11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최근 1년간 제주에서 제작한 꽃 그림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보리, '장미극장', 2020-2021 (사진=갤러리나우 제공)
▲허보리, '장미극장', 2020-2021 (사진=갤러리나우 제공)

허보리의 꽃은 사람이다. 시들어가는 꽃에서는 할머니가 있고, 허브꽃에는 향기로운 여인이 있고, 풍성하고 화려한 꽃에는 어머니가 있다. 잔잔하고 가녀리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내뿜는 꽃 속에는 작가 자신의 모습도 담겨 있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제주 조팝나무>, <신사동 목련>, <꽃집여자>, <뒤를 보는 여자들> 등 인물화를 그린다는 마음으로 그려진 그림들이다.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허보리는 2009년 ‘생활의 발견’이라는 주제의 작품과 패브릭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 2020년 발표했던 '꽃의 초상(Flower Portrait)' 에 이어 이번에 발표하는 신작들은 유화를 비롯한 수채, 과슈드로잉을 포함한 총 41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