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11월 내한 리사이틀 진행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11월 내한 리사이틀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0.2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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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2006년 첫 내한 이후 매 공연마다 최다 관객 동원은 물론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가며 리사이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내달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이번 공연은 키신의 다섯 번째 내한 리사이틀(2006, 2009, 2014, 2018 내한)로, 전국 투어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왔던 여느 내한 공연 때와는 다르게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단 하루, 롯데콘서트홀에서만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고 각별하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클래식 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드문 상황 속에서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피아노의 황제 ‘키신’의 연주를 직관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2021년 가을, 클래식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올해 7월 사제 관계를 넘어 가족이자 키신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유일한 스승이었던 故 안나 파블로브나 칸토르가 타계하면서 키신을 향한 염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피아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녀에게 배웠다”며 덤덤히 애도를 표한 그의 모습은 음악의 거장만이 갖출 수 있는 숭고하면서도 진실된 태도로 음악팬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30회가 넘는 커튼콜과 기립박수, 1시간에 걸친 10곡의 앙코르, 자정을 넘긴 팬 사인회까지 키신은 공연마다 특별한 화제를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다양한 이색적인 기록을 넘어서는 가장 경이적인 순간은 그가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독보적인 연주 그 자체이다.  3년만에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키신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부터 자신의 특기인 쇼팽까지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레퍼토리로 다시금 열정적인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키신은 즉흥연주와 작곡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내며 지난 2019년 본인이 지금까지 작곡했던 작품 중 일부를 악보 전문 출판사 [헨레]를 통해 최초로 출판하며 작곡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횡보를 이어가면서도 그는 인터뷰를 통해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한 계속 피아노를 연주할 것이며, 피아노 연주는 영원히 제 본업일 것”이라며 다시금 피아니스트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내비쳤다.

두 살 때부터 들리는 음을 피아노로 그대로 따라 치며 일찌감치 천재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콩쿠르 입상을 통해 짧은 시간에 스타덤에 오르는 기회도 없이, 그는 오롯이 독보적인 연주로만 꾸준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진정한 피아니스트의 거장이다. 천재적인 신동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가 어느덧 중년에 접어들며(1971년생) 거장의 반열에 올라 연주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적 횡보를 넓혀가는 모습에 그의 팬들은 깊은 신뢰와 기대로 늘 그의 연주를 손꼽아 기다린다.

예프게니 키신 리사이틀은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티켓 오픈은 빈야드 회원 대상 이달 26일 14시, 일반회원 대상 28일 14시다. 티켓 가격은 R석 22만원/ S석 18만원/ A석 12만원/ B석 7만원이다. 문의 154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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