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중독자 이미지 겹친 포스터로 도박문제 알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도박문제를 예술 작품을 통해 알려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직무대행 공봉석, 이하 ‘센터’)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2021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개최한 ‘2021년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해 국민에게 도박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올해 공모전에는 998건의 공모작 응모됐고, 지난 9월 센터는 그 중 20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부 포스터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서영 수상자의 <날짜를 잊었습니다. 일상을 잃었습니다>는 도박으로 물든 일상을 달력과 카드 이미지로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청소년부 포스터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노동윤 수상자의 <당신의 부채>는 포커 카드를 부채처럼 쓰는 도박중독자를 해골의 형상으로 표현해 도박의 무서움을 드러냈다.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 벽면에 입지해있다. 관람객은 영상, 포스터, 슬로건, 체험수기 등 유형별로 전시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센터는 영상과 수기 형태의 수상작에 한해, 해당 작품의 전시사진 옆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작품의 원본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1336 ▲온라인 채팅-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 #1336 ▲카카오톡–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