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SeMoCA 공예가방’으로 관람 이해 높여
서울공예박물관, ‘SeMoCA 공예가방’으로 관람 이해 높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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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연계 체험 교구 개발, 난이도 별 전시 관람방법 선택 가능
서울경운학교 중3학생들과 협업한 업싸이클링 가방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공예재료‧문양‧색상을 주제로 전시연계 체험 교구 <SeMoCA 공예가방>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인 ‘SeMoCA 공예탐험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eMoCA 공예가방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SeMoCA 공예가방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SeMoCA 공예탐험대’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제작한 공예 체험 교구인 <SeMoCA 공예가방>을 활용하는 전시 자율 관람 프로그램이다. 가족 및 단체 2~4인에게 무료로 대여 운영된다. 22일부터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craftmuseum.seoul.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무료로 대여된다.

체험 교구 <SeMoCA 공예가방>의 디자인은 디자인은 종로구 소재 특수학교인 서울경운학교와 협력 개발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서울경운학교 중3학년생들과 워크샵을 통해 만든 대형 천조각을 활용해 업싸이클링 공예가방으로 재탄생시켰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박물관으로서의 의미를 다지는 과정이었다.

▲서울경운학교 'SeMoCA 공예가방' 디자인 워크샵 현장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서울경운학교 'SeMoCA 공예가방' 디자인 워크샵 현장 (사진=서울공예박물관 제공)

<SeMoCA 공예가방>은 3가지 종류로 공예재료로 보는 박물관(난이도 上), 공예문양으로 보는 박물관(난이도 中), 공예색상으로 보는 박물관(난이도 下)으로 박물관 소장품과 공예에 대한 이해를 난이도별로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가방에는 박물관 지도가 담긴 ‘탐험지도’, 탐험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워크북 개념의 ‘탐험수첩’, 소장품에 담긴 새로운 해석과 힌트가 담긴 ‘소장품 하이라이트 카드’, 규중칠우쟁론기를 그림자카드로 만든 ‘그림자놀이카드’, 나전칠기 스크래치 카드 그리고 공예품을 들여다보고 감상할 수 있는 ‘루뻬’ 등이 담겨있다.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박물관은 7월 임시개관 이후 전회 관람예약 마감을 기록하며 서울의 명소로, 박물관을 찾지 않았던 젊은이들에게는 SNS 성지로 떠오르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80분이라는 제한된 관람시간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이 깊이 있는 전시 관람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예가방을 활용한 ‘SeMoCA 공예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박물관 전시 관람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