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1970년대 대표적 개념 미술가 김용민 선생 별세
[부고] 1970년대 대표적 개념 미술가 김용민 선생 별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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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김용민 개념 미술가 (사진=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 제공)
▲고(故)김용민 개념 미술가 (사진=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1970년대의 대표적인 전위단체인 ST그룹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펼쳐온 김용민(1943생)이 지병으로 지난 21일 새벽 5시 서천군 서해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다.

충남 연산 출신의 故김용민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해, 1979년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초대받아 이벤트를 발표했다. 70년대 한국의 전위적인 미술 이벤트를 선보였던 ST그룹에서 이건용, 성능경과 함께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1981년 관훈미술관, 1986년 후화랑, 1996년 덕원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에꼴드 서》, 《대구 현대 미술제》, 1982년 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 《81년 문제작가작품전》, 1983년 일본 5개 미술관을 순회한 《한국현대미술전 -70년대 하나의 양상전》 등 수십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벤트 행위, 컴퍼스를 이용해 종이 위에 흔적을 남기는 개념적인 드로잉을 비롯해, 툇마루‧ 울타리 등 한국적 전통에 기반을 둔 소재로부터 개념적으로 투명한 구조를 이끌어내는 작업으로 평가받았다.

빈소는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로 184 (사곡리) 서해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일은 내일(23일)오전 9시다. (전화. 041- 950-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