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 트렌드 ‘워케이션’이 뜬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 ‘워케이션’이 뜬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26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활용한 분석 보고서 발표
자연친화적 감성레져 지역 각광받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이후 타격을 입었던 관광업계가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일과 휴가를 겸하는 이른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소셜, 통신, 지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워케이션 흐름을 진단하고, 사업 기회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신규 관광트렌드 및 사업발굴 - 워케이션 후보지 발굴과 경쟁력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워케이션 분석 보고서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워케이션 분석 보고서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보고서는 워케이션 성장세를 분석하고, 이에 맞춰 경쟁력 있는 지역 분석 및 추천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노동환경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주도했다. 올해 발표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에 대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원격근무 경험율은 코로나19 이전엔 15%에 그쳤던 데 반해 이후엔 74%로 59%p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또한, 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기업의 약 50%가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택근무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은 약 52%로 나타나 한국도 코로나19로 인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본격화됐다고 분석되는 상황이다.

소비자행동이 실시간으로 남겨지는 소셜빅데이터를 통해서도 팬데믹 이후에 워케이션 트렌드가 지속 확산될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구글과 네이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워케이션의 소셜 버즈량은 전년대비 200%가 늘었고, 한국에서는 2020년 7월 버즈량이 전월보다 100% 증가했다. 또한 공사 및 지자체의 워케이션 상품 개발이 본격화된 올해엔 전년대비 300%가 증가했다.

공사는 문헌 및 소셜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워케이션’을 떠나려고 할 때 많이 고려하는 요소 7가지 ▲숙박유형 ▲장소유형 ▲퇴근 후 콘텐츠 ▲식음 및 부대시설 ▲접근성 ▲IT기술 ▲비대면을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성장가능성’을 측정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해 워케이션 후보 지역 제주시, 경주시, 여수시, 강릉시, 춘천시, 해운대구(부산), 속초시, 제천시를 찾았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보령시, 아산시, 신안군 등이었다.

도출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워케이션 하기 좋은 지역’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연친화적이며 감성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농촌․전통체험형(강릉시), 도심형(해운대구), 휴양형(속초시) 등 워케이션 유형별 특징이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이 정리된 보고서는 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datalab.visktkorea.or.kr) ‘한국관광데이터랩 소개 > 관광라이브러리 > 뉴스레터/발간보고서/이슈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