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신작 '얼이섞다'…춤으로 한국의 소리 탈바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신작 '얼이섞다'…춤으로 한국의 소리 탈바꿈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0.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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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20,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신작 <얼이섞다>가 오는 11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이날치의 곡 ‘범 내려온다’ 안무로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으로 조회수 3억뷰를 돌파했으며, 최근 콜드플레이, 구찌 등 장르를 넘은 파격적인 행보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현대무용계의 글로벌 스타이다.

▲신작 공연 '얼이섞다'를 연습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단원들 (사진=고양문화재단 제공)
▲신작 공연 '얼이섞다'를 연습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단원들 (사진=고양문화재단 제공)

<얼이섞다>는 ‘어리석다’의 ‘얼이 썩었다’는 부정적 의미를 ‘얼을 섞다’라는 긍정적 의미로 새롭게 해석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창작한 작품이다. ‘우리의 소리’가 잊힌 소리가 아닌, 새로운 음악으로 탈바꿈해 미래를 향하는 문화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한다. 이번 작품은 각 지역의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부른 소리를 그대로 채집한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향토민요를 바탕으로 한다. 원초적인 춤과 소리로 채워지던 전반부를 지나 음악감독 최혜원이 직접 디제잉하여 이끄는 테크노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는 무대, 의상, 조명 그리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춤이 더해져 흥과 신명을 깨우며 작품을 절정으로 이끈다.

제작진 역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무대디자이너 김현정, 의상디자이너 이재희, 조명디자이너 고희선이 참여해 지난 3개월간 김보람 예술감독과 이번 신작을 위해 합을 맞췄다. 

그동안 여러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의 관심과 많은 매체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주력 활동인 극장공연과 연습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라고 밝혀 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은 “지역극장의 후원으로 무용이 제작되기 어려운 국내 공연 환경에서 지역문화재단의 공동제작으로 현대무용 레퍼토리가 공연되는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라며 “이번 작품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입장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와 1577-7766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신작 <얼이섞다>는 11월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 천안예술의전당을 거쳐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각 공연별 자세한 정보는 각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