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서 열리는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서 열리는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0.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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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풍류산책’ 주제로, 한국 조각 세계화 목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 조각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 서울시(한강사업본부)의 후원으로 오는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한강공원 3개지구 (여의도, 반포, 뚝섬)에서 열리는 야외 조각 전시회다.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 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제공)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 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조각가와 기업이 힘을 모아서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추진됐다. 내년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인 “2022 영국 프리즈(Frieze)”에 성공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는 ‘풍류산책(Jogging&Joy)’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삶의 흥’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윤섭 숙명여대 교수는 “야외에서 많은 작품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여의도와 반포, 뚝섬 한강공원에서 각 테마별로 전시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열정과 환희'라는 테마로 박민섭 작가의 <버티기>, 이상헌 작가의 <Stand against> 등 생동감 넘치는 작품 73점을 선보인다. 반포 한강공원은 ‘균형과 절제’를 테마로 최원석 작가의 <숨비소리>, 김원근 작가의 <남과 여>, 강민규 작가의 <Blue deer> 등의 101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정적인 흐름 속에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 야외조각전시회 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 제공)

뚝섬 한강공원에선 '생동과 비전'이라는 테마로 생기 발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최승애 작가의 <별 2021>, 정춘일 작가의 <달리자>, 윤진섭 작가의 <Wedding> 등의 128점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명한 가을 계절에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다가오고 있는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기와 희망을 전하는 예술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이기에,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탈거리도 준비된다.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작품을 순회하는 코끼리 관람차도 운영예정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조각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조각이 세계 조각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