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서울무용제’, 무용스타와 일반인이 함께 펼치는 춤의 무대
‘제42회 서울무용제’, 무용스타와 일반인이 함께 펼치는 춤의 무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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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8, 아르코예술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며 ‘제42회 서울무용제’가 행사를 새롭게 기획했다. 예술 정체 시기를 극복한 온·오프라인 공연 확대로 더욱 실감 나는 무대가 열릴 것이다.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부대행사 ‘4마리백조 페스티벌’은 ‘춤추는 릴스완(Reelswan)’, ’대학무용축제‘, 사전축제인 ’Best Dance Collection‘이 열리고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축제가 28일까지 개최된다.

▲제42회 서울무용제, ‘춤추는 릴스완’
▲제42회 서울무용제, ‘춤추는 릴스완’

4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4마리백조 페스티벌>은 ‘춤추는 릴스완(Reelswan)’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비대면, 온라인, 알고리즘의 특성을 반영한 시민참여 프로젝트로 변신하였다. 새로운 콘텐츠인 릴스(Reels)는 1분 이내 짧은 동영상을 갖가지 개성과 아이디어로 제작하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편집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콘텐츠이다. 

릴스 영상 챌린지에 반영한 ‘춤추는 릴스완 Reelswan’,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백조들이 나타나 무용가들을 긴장시킬지 기대가 된다. 11월 5일(금)에 Best 7이 선정될 예정이며, 1등을 한 대상 작품은 28일 시상식 무대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역사적 전통성을 입증하는 서울무용제 <경연부문>이 42년의 세월 동안 무용의 맥을 이어왔다. 지난 4월 예선심사(서류 및 영상)를 통해 선정된 8인의 안무가들은 30분 이상 40분 이내(커튼콜 미포함)의 초연 창작품으로 경연을 펼치게 된다.

경연부문에 선정된 8명의 안무가는 총 4일간을 걸쳐 경연부문 A~D조로 나뉘어 경연하게 된다. 경연부문 A조 LDP(안무 : 김동규)의 <Ash>,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안무 : 이윤지)의 <마블링>, 경연부문 B조 툇마루무용단(안무 : 이동하)의 <잔인한 오락>, C2Dance(안무 : 이지민)의 <꼴통품 –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너->, 경연부문 C조 고블린파티(안무 : 임진호)의 <초상달>, Glas 정명훈 무용단(안무 : 정명훈)의 <관정(灌頂)의 강>, 경연부문 D조 배경원무용단(안무 : 배강원)의 <비쳐:지다>, 탐(안무 : 마승연)으로 한국무용 2개 단체, 현대무용 5개 단체, 발레 1단체로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념.무.상(舞.念.舞.想)’ 시리즈는 우리나라 무용 역사 속에 큰 자취를 남긴 춤의 거장과 대중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무용계 스타들로 이루어진 무대를 선사한다. 무.념.무.상(舞.念.舞.想)1에서는 대표적인 무용단을 이끄는 예술감독 4인(이정윤, 김혜림, 김성용, 정혜진)의 무대를, 무.념.무.상(舞.念.舞.想)2에서는 진정한 무용계의 팬덤을 이끌며 세계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역 무용수 듀엣(정보경&그르메, 안남근&박휘연, 이재우&박예은, 조재혁&남수빈)으로 환상적인 창작의 세계를 제공할 것이다.

‘명작무극장 - 和, 산조춤을 담다...‘는 (사)한국무용협회 공식 지정 명작무의 우수성이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되어, 명작무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청풍명월(淸風明月들)-정재만류 산조 : 차수정, 청명심수-김백봉류 산조 : 안병주, 금선무(琴扇舞)-이은주류 산조 : 이은주, 황혼-송범류 산조 : 김향금, 산조춤-강태홍류 산조 : 김온경)들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추어왔던 산조춤 중 대표적인 다섯 작품을 한 무대에서 만나보는 「和, 산조춤을 담다...」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하여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판여판춤판1> 출연 무용수(임샛별, 김진아, 손채원, 정지은, 이희영)들의 섬세한 춤사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남판여판춤판2>는 무대를 압도하는 무용수(윤별, 전수현, 최진영, 예효승, 박근태)들의 에너지의 결정체적인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다.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경연대회 및 공연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차세대 젊은 춤꾼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열정춤판’에서는 제58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대상’ 수상-임윤수, 2021 전국무용제 Solo&Duet 부문 ‘최우수상’ 수상-백찬양, 제4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부 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한성민, 202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상’ 수상-권영주, 2021 젊은안무자창작공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권미정의 별들의 수놓은 무대를 볼 수 있다. 

서울무용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42회 서울무용제는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될 23일간 춤의 여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