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구아트스퀘어 성료, 작품거래액 98억 원 달성
2021 대구아트스퀘어 성료, 작품거래액 98억 원 달성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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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126개 화랑 참여해 성장세 입증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대구 최대 전시장 엑스코에서 열린 ‘2021 대구아트스퀘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던 이번 행사에는 5개국 126개 화랑과 대구지역의 11명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5천여 점을 선보였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의 참가와 실험적인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2021 대구아트스퀘어’는 코로나 19로 세계 미술시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만4,000여 명 관람객과 98억의 작품거래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1 대구아트스퀘어 전경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2021 대구아트스퀘어 전경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이번 행사는 2021년 4월에 개장한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해 작년보다 전시장 규모가 1.5배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2020년 행사 보다 두 배 가까이 는 126개 화랑이 참여해 성장세를 입증하였다. 기본부스 크기가 커지면서 갤러리별 각 부스에서는 대구 컬렉터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을 대거 출품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갤러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대구화랑협회와, (사)한국화랑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서울 경기 지역 화랑이 대거 참여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행사로 인정받았으며, 늘어난 부스 동선 및 전시구성에 특별한 신경을 써 행사의 질적 향상에 주력해 관람객들이 즐기고 참여 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매년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할 수 있는 특별전을 선보인 대구 아트페어에서 올해는 대구미술관과 협력해 《대구근대미술의 기린아》전을 꾸려 한국 근대 미술의 역사를 대표하는 이인성, 이여성,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등 13명의 작품 19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대구미술의 예술적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

▲2021 대구아트스퀘어에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2021 대구아트스퀘어에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미술을 즐기는 대중들에 대한 문턱을 넓히기 위해 김보름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디지털 시대의 미술시장’을 제목으로 NFT에서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미술시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짚어줬다. 또한 (사)한국화랑협회 감정이사이자 윤갤러리 대표 윤용철은 ‘미술품 감정이란’이라는 제목으로 미술품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감정이 이루어지지 알려줬다. 소통하는 그림 연구소 대표 이소영은 ‘아트컬렉팅 노하우 A-Z’라는 주제로 최근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미술품 향유방식에 맞춘 아트컬렉팅 노하우를 전달해, 전문가뿐아니라 대중까지 함께 듣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강의를 준비해 미술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젊은거장’ 이란 주제로 지역의 청년작가 11명이 참여했다. 대구아트페어와 전시장을 함께 사용하여 기성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였음에도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기량을 뽐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구아트스퀘어’에서 참여 작가 작품 23점이 구매로 이어져 해당 행사가 신인 작가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대구아트스퀘어에서 열린 《근대미술의 기린아》전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대구아트스퀘어에서 열린 《근대미술의 기린아》전 (사진=대구아트스퀘어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한국미술은 ‘K-아트’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아트페어에서 뜨거운 열기를 확인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라면서 “앞으로도 대구아트스퀘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시장으로 성장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청년작가들에게도 디딤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술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