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1등 수상자 브루스 류 협연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1등 수상자 브루스 류 협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11.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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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합창석 추가 판매 및 네이버 후원Live 온라인 유료 공연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등상 수상자인 브루스 류 (Bruce Liu)가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나금융그룹 협찬으로 2021 시즌 3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쇼팽 콩쿠르 스페셜>을 개최한다. 서울시향은 현재 매진인 이 공연의 합창석 티켓을 11월 16일 판매할 예정이며, 네이버 공연 후원Live 유료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된다.

▲브루스 류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브루스 류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에서는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류가 올해 콩쿠르 결승전에서 연주한 곡을 서울시향 관객에게 직접 들려준다. 브루스 류는 콩쿠르 우승 후 ‘쇼팽의 나라’ 폴란드 전국 투어와 일본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연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는 콩쿠르 본선에서 이탈리아 ‘파치올리’의 피아노를 선택했는데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어떤 피아노를 선택해 새로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브루스 류는 월간 SPO 인터뷰에서 서울에서의 첫 번째 연주이자 첫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한국 관객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한다.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첫 연주곡인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도입 부분의 짧고 강렬한 악상에서 빠른 템포가 인상적이며, 잉글리시 호른의 독특한 음색이 특징인 곡이다. 오페라의 1막에서는 탬버린 소리와 플루트의 소용돌이 음형이 이탈리아 민속춤인 살타렐로로 이어진다. 2막에서는 바순이 곡을 이끌고 악곡 끝에서는 금관악기와 탬버린의 음색이 격렬히 부딪히며 마치 콜로나 광장에서 흥겨운 사육제가 눈앞에 펼쳐지듯 묘사된다.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은 시종일관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전하는 곡이다. 특히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악장 간 중단 없이 연속적으로 연주되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강렬한 춤곡이 전개되어 쇼스타코비치의 광란적이고 파괴적인 유머가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16일 오후 4시 이 공연의 합창석 티켓을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 공연 후원Live를 통해 유료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온라인 관람권은 최소 금액 1만원으로 판매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예술 관람료 지원사업 ‘소소티켓(티켓 1만원 이상 구매 시 8,000원 할인 혜택)’을 통해 2천원 결제 시 이번 공연의 생중계를 즐길 수 있다. 네이버 공연 후원Live 관람권은 16일(화) 오후 2시부터 네이버 공연 페이지 (https://live.naver.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