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내년 말까지 작품 등록 완료 할 것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내년 말까지 작품 등록 완료 할 것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1.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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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활용 계획안 3가지 발표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미술관 순회전시 개최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지를 서울시 송현동부지로 선정한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도 12일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활용계획을 밝혔다. 미술관은 국민 문화예술 향유권 향상을 돕고자 고(故) 이건희 회장 소장 기증작품의 조사연구 및 활용 세 가지 계획안을 밝혔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_한국미술명작》 전시 전경 (사진=MMCA 제공)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_한국미술명작》 전시 전경 (사진=MMCA 제공)

첫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전체 1,488점)의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가명·작품명·제작연도·재료 및 기법 등 작품의 기본정보를 면밀히 연구·조사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작품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등록·관리·활용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작품의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서 작품의 고화질 촬영·보정, 저작물이용허락 확보, 설명문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1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작품을 누리집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둘째,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상반기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주최하는 기증 1주년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미술관 순회전시를 개최한다. 2022년 2회, 2023년 4-6회, 2024년 3회 등 10회 내외의 <이건희컬렉션 순회전>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이건희컬렉션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작품 소장과 기증문화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조사연구를 완료한 기증작품들은 2027년 목표로 설립되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에 인계하고 이후 운영에 있어서 체계적인 소장품 관리 및 활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 기증 미술품을 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의 전시 및 조사연구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