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종로 책축제’ 개최, 도서관·출판사·동네책방 아울러
‘2021 종로 책축제’ 개최, 도서관·출판사·동네책방 아울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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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일대서, 16일부터 20일까지
‘다시, 자연으로’ 주제, 책 관련 행사 준비돼
▲종로구는 16일부터 20일까지 ‘종로 책축제’ 일환으로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관내 책방 등에서 4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종로문화재단 제공)
▲종로구는 16일부터 20일까지 ‘종로 책축제’ 일환으로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관내 책방 등에서 4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종로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종로구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책축제가 열린다. 종로구는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무대로 「2021 종로 책축제」 개최 소식을 알렸다. ‘종로 책축제’는 지난 2019년까지는 삼청공원에서 ‘도서관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도서관 뿐만 아니라, 책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책 축제’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게 된 이번 축제는 “다시, 자연으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2021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 주제와 동일하다.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급변하는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에 주목하며, 일상의 회복을 고민하고자 만들어진 기획이다.

축제에는 종로를 대표하는 여러 도서관 및 크고 작은 책방과 출판사 등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주제 강연 ▲우리 동네 작가 ▲우리 동네 출판사 ▲우리 동네 책방 ▲우리 동네 도서관 등으로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러한 테마 아래 종로구 이곳저곳에서 4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펼쳐진다.

<주제 강연>은 강금실(지구와사람 대표, 변호사)의 ‘미래세대와 자연의 권리’를 시작으로 남성현 서울대 교수,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의 강연이 각각 진행된다. <우리 동네 작가> 프로그램은 종로구에 거주하는 심윤경, 김멜라, 조선희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강연과 전시로 기획했다. <우리 동네 출판사> 프로그램에선 종로에 위치한 출판사인 ‘산처럼’, ‘원더박스’, ‘혜화1117’, ‘책공장더불어’ 등의 출간 저자가 강연을 연다. <우리 동네 책방>에서 열리는 북토크와 아름꿈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과 같은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작가 강연과 친환경 물품 만들기, 숲 탐방 시간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밖에도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오은 시인과 종로의 숨겨진 책방을 만나보는 ‘종로, 동네 책방 나들이’ 영상이 공개된다. 또 축제기간 동안에는 ‘신박한 책 정리’, ‘내일을 그리다’, ‘종로 소재 출판사 도서전’, ‘녹색 출판’ 특별전시가 열리고 병뚜껑과 멸균팩을 가져오면 책으로 교환해주는는 ‘종로 책 나눔터’ 행사도 진행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집 가까운 곳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향유하며 더욱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책 읽는 종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축제 외에도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도서관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독서문화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연령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주민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