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개인전: 데이터의 굴절-디지털 오케스트라》 개최
《정승 개인전: 데이터의 굴절-디지털 오케스트라》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1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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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 11.19~12.2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오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안공간 루프에서 《정승 개인전: 데이터의 굴절-디지털 오케스트라》를 개최한다. 

전시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는 저마다의 흔적과 영향력을 남긴다’는 정승 작가의 예술적 인지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생물학자와 함께 협업해 과학 데이터로 수집한 식물의 성장 과정을 시각, 청각, 퍼포먼스의 형태로 굴절시킨다. 기계적 움직임과 살아있는 생명체가 결합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예측할 수 없는 변이를 만들어낸다.

▲정승, '흩어진 외침- 하네스', 로봇 하네스, 사운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시간 약 15분, 2021 (사진=대안공간 루프 제공)
▲정승, '흩어진 외침- 하네스', 로봇 하네스, 사운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시간 약 15분, 2021 (사진=대안공간 루프 제공)

신작 <디지털 오케스트라 Digital Orchestra>는 식물의 생육 과정을 영상으로 분석해 100개의 사운드로 작곡한 설치 작업이다. <화성인의 날개 Martien Wing>는 데이터로 변환된 식물의 생육 장면이 로보틱 움직임을 조종하는 방식의 키네틱 작품으로 퍼포먼스와도 연계된다. 퍼포먼스 작품 <흩어진 외침-하네스>는 몸에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한 안무가를 통해 디지털 매체와 교감을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간의 감각, 시각, 청각 및 기계와의 결합을 통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