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하관수 서예가 대상 수상
제 16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하관수 서예가 대상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1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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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상식 열려
대상, 우수상, 문체부 표창 4명·팀 선정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하관수 서예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하관수 서예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시도한 장애예술인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제16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렸다. 올해 대통령 표창(대상)은 지체장애인 서예가 하관수 씨(68세)에게 돌아갔다.

하관수 씨는 2010년 대한민국서예한마당 전국휘호대회에서 문인화 우수상,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입선 등으로 서예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후진 양성과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우수상)은 장애인 음악교육 및 공연 단체인 뷰티플마인드(대표 김성환)가 수상했다. 뷰티플마인드는 문화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자선공연을 열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향유 기회를 확대해온 단체다.

분야 별로 선정된 문체부 장관 표창은 문학, 미술, 음악, 대중예술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문학부문 수상자는 35년간 시인으로서 창작활동에 매진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강성재 씨(60세), 미술부문은 2010년 한국나전칠공예대전대상 수상, 2021년 경기도장애인기능경기대회 금상을 수상하며 공예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광수 씨(72세)가 선정됐다.

음악부문은 2019년 영산음악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1위를 하고 2019년 평창대관령음악제 김선욱마스터클래스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등 시각 장애 피아노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장애예술인의 긍지를 높인 김상헌 씨(30세)가, 대중예술부문에선 국내 유일 농문화예술기업으로서 2019년 제14회 나눔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어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농인 예술인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는 ‘핸드스피크(대표 정정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